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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찾는 10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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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정말 내가 원하던 삶이 맞을까?’”
누구나 바쁜 일상 속에서 한 번쯤은 이런 질문을 스쳐 지나갑니다. 어느새 ‘해야만 하는 일’에 익숙해진 우리는, 정작 ‘하고 싶은 일’에는 점점 둔감해져 가곤 하죠.
그렇다고 해서 진짜 원하는 삶을 찾는 일이 크고 거창한 계획에서 시작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아주 작은 질문 하나가, 내 안에 깊숙이 묻어두었던 진심을 꺼내주는 열쇠가 되어줄 수도 있죠.
이 글에서 다룰 10가지 질문은 당신이 정말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꼭 정답을 찾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일이니까요.
1.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정말 나를 기쁘게 하는가?
아침마다 알람을 끄고 억지로 눈을 뜨게 될 때, 혹은 주말이 가까워질수록 마음이 가벼워지는 걸 느낀다면—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 내가 원해서 선택한 일인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일이 항상 즐거울 순 없습니다. 하고 싶지 않아도 해야만 하는 책임이 있고, 생계를 위해 우선순위를 조절해야 할 때도 있죠. 하지만 그 안에서도 내 일상에 진짜 기쁨이 있는지를 자문해보는 건 중요한 일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일을 할 때 시키지 않아도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몰입할 수 있으며, 결과를 보며 스스로 뿌듯함을 느낀 적이 있다면—그건 단순한 역할 이상의 의미를 가진 일일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늘 피곤하고 무기력한 상태로 하루를 겨우 버티고 있다면, 지금의 일은 당신에게 에너지를 주기보다는 오히려 소진시키는 일일 가능성이 큽니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이란 항상 재미있고 쉬운 일은 아닐지라도, 그 안에 나만의 의미와 납득이 존재합니다. "그래도 이건 내가 스스로 선택한 길이야"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입니다.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에,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보세요. “나는 오늘 어떤 순간에 진심으로 웃었는가?” 그 미소가 반복적으로 같은 상황에서 나왔다면, 그 안에 당신이 진짜 원하는 삶의 방향이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2.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몰입하는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을 할 때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간 것처럼 느껴진 적이 있으신가요? 시계를 보지도 않았는데 벌써 몇 시간이 지나 있었고, 주변의 소음조차 잊게 될 만큼 깊이 몰입했던 순간. 그런 경험이 단 한 번이라도 있었다면, 그 안에는 당신의 진짜 관심과 에너지가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몰입은 억지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손이 가고, 몸이 움직이게 되는 일들은 대부분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본능적인 욕구에서 비롯됩니다.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일, 데이터를 정리하거나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처럼 말이죠.
이런 몰입의 경험은 꼭 특별하거나 대단한 것이 아니어도 됩니다. 방을 정리할 때 머리가 맑아진다든가, 새로운 앱을 써보는 게 괜히 재미있다든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정리하는 게 즐거웠던 기억들. 이런 소소한 활동이야말로 당신이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이 질문입니다. “그 일 안에서 나는 나 자신을 잊을 수 있는가?” 그 일이 당신을 잠시라도 걱정이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만들고, 가장 편안한 상태로 이끌어준다면, 그것은 단순한 취미나 습관이 아닌, 당신의 본질과 연결된 무언가일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 당장 그런 일이 떠오르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지난 일주일을 조용히 돌아보며, 언제 가장 집중했는지를 떠올려 보세요. 그 안에 당신이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재능, 그리고 아직 꽃피지 않은 열정의 씨앗이 자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3. 돈을 받지 않아도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이걸 돈 안 받고도 계속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단순히 현실적인 수입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이 내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되묻는 깊은 물음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생계를 위해 일합니다. 돈은 중요하죠. 하지만 보상이 없어도 계속하게 되는 일이 있다면, 그건 이미 당신 안에서 삶의 일부가 되어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 일은 오히려 에너지를 회복시켜주고, 나라는 사람의 존재감을 또렷하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도 자발적으로 글을 쓰거나, 유용한 정보를 나누거나, 음악을 만들거나,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면—그건 단순히 ‘좋아하는 일’을 넘어서, 삶의 방향성과 가치를 반영하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돈이 없어도 계속하고 싶은 일, 그건 종종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세상과 연결되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거울이기도 합니다.
결국 인생은 얼마나 벌었느냐보다, 어떤 일에 시간을 쓰며 살아왔는가에 따라 기억됩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일지 모릅니다. “이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가?”
그 의미를 따라가다 보면, 놀랍게도 언젠가는 그 일이 수익이 되는 순간도 찾아올 수 있습니다. 진심을 다해 몰입한 일은 결국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지니까요. 보상이 없어도 계속하고 싶은 그 일, 그 안에 당신 삶의 본질이 숨어 있을지 모릅니다.
4. 내가 부러워했던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었나?
질투라는 감정은 왠지 숨기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듭니다. 괜히 초라해지는 것 같고,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껴지기도 하죠. 하지만 그 감정은 때로 아주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부러워하는 사람들의 삶 속에는, 사실 우리도 언젠가 닿고 싶어 하는 어떤 삶의 형태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정해진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며 여행을 다니는 모습이 부러웠다면, 당신은 아마 더 유연한 일상, 혹은 자기 결정권이 있는 삶을 바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한 분야에 깊이 몰두해 전문가가 되어가는 사람에게 끌렸다면, 그 안에는 성장에 대한 갈망이나 전문성에 대한 욕구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부러움을 느끼는 건 단순히 ‘그 사람이 좋아 보여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나의 반응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그 반응 속에는 당신이 진짜 원하는 삶의 방향이 숨어 있습니다.
그러니 그 감정을 억누르거나 무시하지 말고, 오히려 찬찬히 들여다보세요.
“나는 왜 그 사람을 부러워했을까?”
“그 사람의 어떤 삶의 요소가 내 마음을 움직였을까?”
“지금 당장은 어렵더라도, 그 삶의 일부를 내 일상에서 실현할 수는 없을까?”
부러움은 때로 나를 괴롭게 만들지만, 그것을 솔직하게 바라볼 수 있다면 오히려 가장 정직한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그 감정은 당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릅니다.
그 순간부터 비교는 열등감이 아니라, 나를 더 깊이 탐색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5. 가장 나다웠던 순간은 언제였는가?
살다 보면 문득 “아, 이게 바로 나다운 거구나” 하고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누군가의 기준에 맞추지 않아도 괜찮았고,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었으며,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로도 충분했습니다. 억지로 애쓰지 않아도 편안했던 그 순간 속에서 오히려 자연스럽게 빛이 났죠.
그런 시간들은 꼭 거창하거나 특별할 필요는 없습니다. 친구들과 밤늦게 말없이 앉아 있었던 조용한 순간일 수도 있고, 혼자 낯선 도시를 걷다 마주한 자유로움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내가 써낸 한 줄의 글에 마음이 담겨 있어, 스스로도 뿌듯했던 짧은 찰나일 수도 있죠.
이처럼 ‘가장 나다웠던 기억’은 당신이 진심으로 바라는 삶의 방향과 감도를 보여주는 단서가 됩니다. 그 순간에 당신은 누구였는지, 어떤 공간에 있었는지, 어떤 관계 속에 있었는지를 찬찬히 떠올려보세요.
예를 들어, 누군가의 기대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로서 존재했던 시간이었다면, 당신은 통제보다 자율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누군가와 깊은 대화를 나누며 감정적으로 연결된 순간이 기억난다면, 당신의 본질은 진정한 관계 속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기억들은 당신이 어떤 가치에 민감한지, 어떤 순간에 존재의 중심을 느끼는지를 조용히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 감각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 당신이 놓치고 있는 것들, 앞으로 더 깊이 마주해야 할 것들이 점점 선명해집니다.
가장 나다웠던 순간은 단순한 추억 그 이상입니다. 그 기억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를 알려주는 아주 인간적인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그때의 감정을 기억 속에만 두지 말고, 지금의 삶 속에 천천히 불러와 보세요. 당신이 정말 바라는 방향은, 이미 오래전부터 당신 안에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6. 삶에서 가장 큰 후회는 무엇인가?
우리는 누구나 마음 한켠에 후회를 안고 살아갑니다. 그 선택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자책, 혹은 한 번쯤 해볼 걸 그랬다는 아쉬움. 그 기억들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사라지지 않고, 어떤 날엔 조용히 발목을 붙잡고, 또 어떤 날엔 마음 한가운데를 찌르듯 아프게 하기도 하죠.
하지만 후회의 감정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늘 어떤 진짜 욕망이 숨어 있습니다. “왜 그때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라는 질문은 결국, “나는 사실 그걸 얼마나 간절히 원하고 있었던 걸까?”라는 고백과도 같으니까요.
우리가 후회하는 일들은 대부분 정말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지만, 용기가 부족하거나, 남들의 시선이 두려워서 끝내 시도하지 못했던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흐를수록 더 또렷하게 떠오르고, ‘만약 그때…’라는 생각으로 마음속에서 끝없이 재생되곤 합니다.
비록 지금 그 순간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지만, 그 감정만큼은 지금의 내가 붙잡아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 하지 못했던 그 선택을, 지금의 내가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라도 다시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10년 전 도전하지 못했던 꿈이 있었다면, 그 열망을 오늘의 일상 속에서 작게라도 실현해볼 수 있습니다. 짧은 글을 써보거나, 짧은 영상을 만들어보거나, 틈틈이 그 분야를 다시 배워보기 시작하는 것. 중요한 건 완벽하게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후회를 ‘움직임’으로 바꾸는 용기를 내는 것입니다.
삶의 방향은 의외로 후회에서 비롯될 때가 많습니다. 그 감정이 당신에게 어떤 이야기를 건네고 있는지, 그리고 지금 그것을 어떻게 회복하고 싶은지를 스스로에게 조용히 물어보세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한때 간절히 원했던 그것, 지금이라도 충분히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7. 내가 했던 일 중, 타인의 인생에 영향을 준 순간은?
인생에서 정말 의미 있는 순간은, 내가 누군가의 삶에 아주 작지만 선명한 흔적을 남겼다고 느꼈던 그때입니다. 그 일이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쩌면 누군가가 “그 말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어요”라고 말해주던 순간, 내가 쓴 글 하나에 용기를 얻었다는 메시지를 받았던 순간, 혹은 말없이 곁에 있어줬다는 이유만으로 고맙다고 말해준 누군가의 고백— 그 모든 장면들이 당신이 이미 의미 있는 일을 해왔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종종 “내가 뭘 할 수 있겠어”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역할과 존재감을 축소해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정작 어떤 사람에게는, 당신의 그 작은 행동 하나가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그 순간들을 떠올려보세요.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였던 한 마디, 당신을 통해 위로받았던 어떤 장면, 그 기억 속에는 당신이 어떤 방식으로 세상과 연결되고 싶은 사람인지, 또 어떤 역할에서 보람을 느끼는 사람인지에 대한 단서가 분명히 담겨 있을 것입니다.
이런 영향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그건 당신이 세상을 대하는 고유한 태도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무심코 건넨 진심이, 꾸밈없는 표현이 누군가에겐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인생의 조각이 될 수 있습니다.
그 기억을 다시 꺼내보세요. 당신이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은, 결국 그런 감정을 더 자주 느낄 수 있는 방향일지도 모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타인의 삶에 긍정적인 흔적을 남길 수 있는 그 일을 조금씩 다시 찾아보면 어떨까요?
8. 삶에서 꼭 지키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때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기준은 바로 내가 믿고 있는 가치입니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그 가치는 우리의 말과 행동, 직업 선택, 인간관계, 심지어 평소의 소비 습관까지 삶의 모든 결에 깊게 스며 있습니다.
누군가는 ‘정직’을, 또 어떤 사람은 ‘자유’를, 누군가는 ‘안정’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리고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그 가치와 맞지 않는 일을 하게 될 때, 아무리 조건이 좋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이라 해도, 어딘가 모르게 불편하고 피로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건 내 마음이 조용히 거부하고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당신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었을 겁니다. 겉보기엔 괜찮은 선택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트레스가 쌓이고 몸이 지쳐갔던 기억. 그 일이 당신이 지키고 싶은 가치와 어긋나 있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전에, 내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묻는 일이 먼저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장’을 중요시한다면, 반복적인 루틴보다는 도전적인 환경이 더 잘 맞을 수 있고, ‘연결’이나 ‘배려’를 소중히 여긴다면, 사람들과의 관계 중심에서 더 큰 만족을 느낄 수도 있겠죠.
이처럼 내가 지키고 싶은 가치는 ‘무엇을 할까’를 넘어, ‘어떻게 살고 싶은가’를 결정짓는 핵심 기준이 됩니다. 하고 싶은 일을 찾는다는 건 결국,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을 더 자주 경험하고, 더 깊이 나누고, 더 오래 지켜가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지금 당신은 어떤 가치를 중심에 두고 살고 있나요? 그 중심이 분명해질수록 삶은 덜 흔들리고, 선택은 훨씬 자연스러워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 속에서, 비로소 ‘나답게 살아간다’는 감각을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9. 지금 당장 사라진다면, 가장 아쉬울 건 무엇일까?
조금 극단적인 상상이지만, 만약 이 순간 갑자기 세상에서 사라진다면—당신에게 가장 아쉬운 건 무엇일까요? 아직 끝내지 못한 어떤 일일 수도 있고, 전하고 싶었던 말 한마디, 혹은 단 한 사람에게도 꺼내지 못했던 마음일 수도 있습니다.
이 질문은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지금의 삶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다시 정비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물음입니다.
만약 모든 걸 내려놓을 수 있다면, 그래도 꼭 붙잡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당신이 지금까지 외면하거나 계속 뒤로 미뤄두었던, 가장 진심으로 원하는 삶의 일부일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나중에 해야지”,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니야”라는 말로 중요한 것들을 자꾸 미루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밀려난 일들 속에는 의외로 가장 소중한 가치나 꿈이 숨어 있곤 하죠.
예를 들어, 언젠가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시간이 없어”라며 몇 년을 그냥 흘려보냈다면, 그 글쓰기는 단순한 취미가 아닌, 당신 마음속 깊은 곳에서 오래 기다려온 진심일 수 있습니다. 또는 누군가에게 전하지 못한 마음이 계속 마음에 남아 있다면, 그 감정이야말로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 꼭 표현하고 싶은 진짜 의미일지도 모릅니다.
이 질문은 후회나 두려움을 떠올리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 이 순간부터 내가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삶을 어디서부터 다시 회복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지금 당장 사라진다면 가장 아쉬울 것은 무엇일까?” 그 질문에 솔직하게 답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지금 당신이 다시 붙잡아야 할 삶의 방향일 수 있습니다.
진심은 언제나 우리 안에 있지만, 그것을 정면으로 마주 볼 용기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때일지도 모릅니다.
10. 5년 뒤, 지금의 나를 후회하지 않으려면?
미래는 누구에게나 불확실하지만,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는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5년 뒤의 내가 오늘을 돌아봤을 때, “그때 정말 잘했어”, “그 선택이 결국 나를 여기까지 데려왔구나”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지금 이 순간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우리가 가장 많이 후회하는 건, 잘못한 선택보다도 끝내 하지 못한 선택, 그리고 내 마음과 어긋난 결정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이 원하는 길을 따라갔지만, 정작 나는 그 길에 아무런 감동도 의미도 느끼지 못했다면, 어느 순간 “그때 왜 나 자신을 무시했을까?” 하고 되묻게 될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지금은 결과가 보장되지 않고 조금 불안하더라도, 내가 진심으로 끌리는 방향으로 한 걸음을 내딛는다면— 그 길이 쉽지 않더라도 언젠가 미래의 나는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그때, 나답게 살아보려 했던 그 용기가 참 고마웠어.”
이 질문은 단순히 이상적인 미래를 상상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의 선택이 어떤 삶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를 조금 더 넓은 시야에서 바라보게 해주는 방법입니다.
혹시 지금 망설이고 있는 일이 있다면, 그건 어쩌면 당신에게 정말 중요한 일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아무 고민 없이 흘러가는 하루하루라면, 그 안에서 내가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조용히 점검해볼 필요도 있겠죠.
5년 뒤의 나에게 이렇게 물어보세요.
“지금의 이 선택을 나는 기억하고 있을까?”
“이 선택이 나를 후회보다 자부심에 더 가까이 데려다줄 수 있을까?”
오늘의 당신은, 미래의 당신이 다시 돌아보게 될 과거입니다. 지금의 선택이 언젠가 “그때 참 잘했어”라는 문장이 되기를 바란다면, 조금 더 솔직하게, 조금 더 나답게 살아보는 것. 그것이 바로 후회 없는 삶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치며: 답보다 중요한 건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
우리는 살아가며 수없이 많은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서게 됩니다.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압박, 남들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불안, 그리고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멈춰 있는 자신에게 느끼는 실망감. 하지만 그 모든 감정들 안에도, 분명히 ‘진짜 나’로 향하는 길은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 던진 10가지 질문에 당장 정답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그 질문을 피하지 않고, 그 앞에 서서 솔직하게 나 자신을 마주할 용기를 내보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인생의 속도는 다릅니다. 누군가는 스무 살에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누군가는 마흔이 넘어서야 비로소 ‘이게 나구나’라는 확신을 갖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빠르냐 느리냐가 아니라, ‘나답게 살겠다’는 다짐을 놓지 않는 것입니다. 그 다짐이 결국, 후회 없는 삶으로 우리를 이끌어줄 테니까요.
어쩌면 지금 당신은, 하는 일이 의미 없어 보이고, 이 길이 맞는지 끊임없이 의심되는 시간을 지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질문조차 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당신은 훨씬 더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중입니다.
어느 날 아주 사소한 순간에, 바람 좋은 날 가만히 걷다가, 혹은 조용한 밤 혼자 글을 쓰다가— 문득 깨닫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게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거였구나.”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당신은 이미 그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당신의 속도로, 당신의 방식으로, 조용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나아가면 됩니다.
진짜 원하는 일은, 언젠가 반드시 당신을 알아보고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손을 내밀어줄 것입니다. 그때 당신이 웃으며 그 손을 잡을 수 있도록, 오늘 하루, 질문을 멈추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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